이번에는 '신태용 매직'...인도네시아 스즈키컵 첫 우승 도전
신태용호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? 신태용 감독(52)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. 싱가포르 칼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(AFF) 챔피언십(스즈키컵)에서 26일 인도네시아는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싱가포르를 4-2로 꺾었다. 특히 결승 2차전에서는 2-2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싱가포르에 페널티킥을 내줘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상대 실축으로 위기를 넘기고 연장에서 승리를 따냈다.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"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다"고 자축하는 등 '신태용 매직'에 대한 환호가 점점 커지고 있다. 한국 네티즌들도 “내가 남의 나라 축구에 이렇게 열광할 줄이야” “신태용 감독님 결승 진출 진심으로 축하한다” 등 축하메시지를 내보고 있다. 신태용 감독 부임 2년만에 새 역사를 쓴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을 꺾은 태국과 우승을 두고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.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이 대회 5차례의 준우승만을 기록했다. 인도네시아의 준우승 5번 가운데 세 번이 태국과 결승에서 패한 결과였다. 이번 대회 결승 상대인 태국은 5회로 최다